한 달 동안 양양 서프비치에서 사람을 뽑는다고 알바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 지원하자마자 바로 연락이 왔다. 많이 급했나보다. 9월이면 그래도 해변 비수기에 가까운데.. 아마도 9월에 학교 개학이라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빠져서 인력이 부족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통화 후에 내일 바로 나올 수 있냐고 물어 봤고 무의식중에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갑자기 모르는 지역에 모르는 사람들과 룸쉐어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압박감, 두려움이 몰려 왔지만 과연 해변에서 돈 벌며 사는 삶은 대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고민 끝에 양양 가는 버스를 예약했다. 수원에서 양양까지 가장 빠른 방법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양양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 였다.
수원에서 서울고속버스까지 가면서 내가 선택한 결정이 맞나 ? 라는 의구심이 들면서 갔다. 아직 뭘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지 확신이 많이 없고 어떻게 미래를 그리고 살아가야 할지 아직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인 것 같다. 과거에 대한 집착,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나를 감싸며 나를 괴롭힌다. 아니 내가 나를 괴롭히고 학대하며 살아 가고 있었다. 이러한 정신상태를 고치며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이러한 정신상태를 고치기 위하여 양양으로 갔다.
양양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하조대까지 가면 된다. 그 근처에 서프비치가 있다.
버스로 이동 후 도착 후에 서프비치까지 택시를 타도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몇 시간만에 준비를 했다. 그 몇 시간에도 갈지 말지 고민을 했었나보다. 참 나는 누구인가? 나 란 존재는 누구인건지? 왜 태어났을까? 어떤 가치를 실현하며 살아야 가는건가? 갑자기 이러한 질문들이 나를 괴롭힌다.
계속 밀려오는 저 파도를 바라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과거의 나의 선택에 대한 후회가 몰려왔다.
나도 저 파도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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