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2학기에 중국 교환학생을 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여자 동기들이 우리가 군대에 있을 동안 중국에서 경험을 하고와서 무조건 가야한다고 엉청난 설득을 했고 결국은 설득을 당해 교환학생을 지원했다. 면접을 보고 다행히 중어중문과는 아니지만 중어중문과 친구들과 함께 교환학생에 합격하게 되었고 나는 그 중에 텐진상업대학교에 배정이 되었다. 텐진에서도 더 중심에 있는 텐진외대나 다른 베이징, 상하이가 되길 원했지만 결국 텐진상업대학교에 가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끊고 초급 중국어 공부를 겨울 방학 두 달동안 학원을 다녔다. 그 당시 중국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중국 교환학생이다. 인생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 제 2외국어 선택에 있어서 나는 무조건 중국어 대신에 일본어를 선택했다. 일본어가 더 재미있고 중국어는 관심도 없었다. 그런 내가 중국 교환학생을 가게 되니 조금 나 스스로도 놀랐다.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담당 선생님이 식당으로 안내했다. 식당에서 우육면牛肉面을 추천해주셨다. 처음 먹어 보는 중국 음식이였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중국음식은 먹지 않았다. 마라탕도 당시에는 그렇게 인기가 없을 때였다. 처음 먹어 보는 우육면은 정말 맛있었다. 특유의 향이 이전에 맛 보지 못했던 맛이였다.
우육면의 고향은 란저우 이다. 란저우는 실크로드 무역으로 번성한 도시로 장안(시안)과 가까운 도시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한족이 아니라 회족回族인데 회족은 종교가 이슬람이라 돼지고기는 안 먹고 소고기, 양고기를 주로 먹었습니다.
즉, 우육면 회족 + 소고기 + 밀 이라는 공식이 나옵니다. 우육면은 란저우육면, 타이완우육면, 홍콩우육면 등 으로 나뉘는데 모두 만드는 법이 조금씩 달라서 맛이 차이가 납니다. 중국에 있을 때는 정말 많이 먹었는데 한국오니 이제 우육면은 잘 찾아 먹지는 않네요. 란저우에서는 아침 주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짬뽕 먹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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